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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동안 김연아 되기
작성자 유정헌 등록일 08.09.25 조회수 283

잠깐동안 김연아 되기

 

  8시 50분 즈음에 관광버스를 타고 청주로 향했다. 고속버스는 쭈욱 나갔다. 드디어 청주에 도착했다. 어림잡아 10시정도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영화를 보러갔다. '지구'라는 제목을 보며
  '지루한 영화구나!'
하고 한숨을 쉬었었다.
  그런데 그 영화를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활기찬 장면들이 나왔다. 폭포는 정말 멋졌고, 숲은 참 푸르르고, 생명들이 넘쳐났다. 하지만 그런 장면 말고도 매마른 땅이나 녹아가는 북극, 남극에서 동물들이 죽어가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코끼리가 물이없어 먼 길을 이동하다가 길을 잃어 죽거나, 야수들에게 잡아먹히는 장면, 북극곰이 얼음이 깨져 바다 한 가운데서 허우적거리다가 죽거나, 먹이를 구하지 못하여 죽는 장면 등 너무 슬펐다. 그리고 이런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면 2030년 쯤 귀여운 북극곰은 우리 앞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그것이 다 우리때문이라는 말을 듣고는 가슴이 정말 찡하고, 죄책감이 들었다. 그래서 다짐했다. 지킬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앞으로 일회용품을 많이 쓰지않고, 기름이나, 전기 용품을 들 쓰고, 물을 아껴 쓸 것이다. 그리고 특히 환경을 보호할 것이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방법도 많이 생각해서 실천할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밥을 먹으러 갔다. 굶주린 야수처럼 우당탕탕 뛰어갔다. 6학년은 이구동성으로 짬짜면을 골랐다. 짬뽕의 매콤한 맛과, 짜장면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냈다. 나는 짜장면보다 짬뽕이 더 좋아서 짬뽕을 많이 먹었다. 짬뽕엔 해물이 가득 들어 있었다. 하지만 다른 애들 것도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드디어 기대하던 아이스링크장에 도착했다. 들어가니 친구의 말대로 매우 추웠다. 나는 그래서 잠바를 꺼내 입었다. 그리고 몇가지 안전수칙을 배운다음 헬맷을 쓰고, 장갑을 끼고, 스케이트를 신었다. 그 다음 스케이트 장으로 갔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 연습장으로 딱이였다. 스케이트를 타고 스케이트 장 선생님과 연습을 했다. 콩콩 뛰기도 하고, 빙빙 돌기도 하고, 쓩쓩 앞으로 나가기도 했다. 그럭저럭 익숙했다. 인라인 스케이트 덕인 것 같다. 몇몇 아이들이 힘들어해 내가 조금 도와주었다. 그리고는 거기 있는 스케이트 장 선생님을 잡기 놀이를 했다. 정말 능숙하게 스케이트를 탔다. 나도 그렇게 타고 싶어 연습하다가 몇번을 넘어졌다. 그 선생님은 넘어질때마다 눈가루를 날리고 갔다. 나는 드디어 그 선생님을 잡았다. 그리곤 지쳐서 애들이랑 라면을 먹었다. 꼬들꼬들한 라면이 정말 맛있었다. 추운 몸을 녹이는 데에는 재격이였다. 한참을 놀다가 아쉬운 마음을 접고 스케이트장을 나왔다. 나는 다음에 6학년 동지들과 다시 한 번 그 스케이트장을 찾아갈 것이다. 참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학교에서 이런 현장학습을 갔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더 다양한 곳에 가서 더욱 더 재미있게 체험도 하고, 배우고 싶다. 하여튼 매우 신났다. 영화도 좋은 교훈을 주었고, 스케이트를 타면서, 그 선생님을 잡으면서 노력하면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체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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